멀리 가까이

Past Exhibition
Oct. 10.09-13 2024
멀리 가까이
인천문화재단 전시회

 

 

 

멀리 _ 가까이

 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선을 통하여 반복되는 현재의 순간을 원근의 두 가지 시점으로 나타낸다. 멀리서 보기와 가까이 서 보기, 이 두 가지 시점은 작가가 경험했던 결핍의 순간을 이겨내고자 한 행위를 말한다. 멀리 서 보기는 끊임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이겨내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또 다른 현재의 순간들을 관조하는 시점을 말하며, 가까이서 보기는 현재의 감정을 역동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온전히 그 감 정을 느끼고자 한다. 이러한 이중적 흐름은 작품에서 서로 다른 시각을 유발한다. 이는 작품으로 등장하는데, 멀리서 보면 평화롭고 조화로운 산수처럼 보이지만, 가까이 다가가면 치열한 에너지 와 생동감이 담긴 선의 힘이 느껴진다. 결국 한 개인이 여러가지 현재의 겹침으로 살고 있으며,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 가지의 사건을 지나고 온전히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보는 현재와 그 사건에 이입하는 현재, 두가지를 재현한다. 그러나 부분이 모여 전체가 되듯이 순간의 감정들이 모여서 지금 관조적 현재가 되기 때문에 서로 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.

 

선택한 선들은 주로 자연에서 가져오거나 자연물 그 자체를 표현하는데, 이는 동일할 수 없는 자 연의 선들이 현재의 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. 자연의 형태와 선들은 인간이 경험하는 동일할 수 없는 순간들을 드러내며, 이 선들이 합쳐졌을 때 우리가 멀리서 한 산수를 관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.

 

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, 각 순간이 고유하고 반복될 수 없지만, 그 순간들이 쌓여 현재를 이 루는 순환적이고 원형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. 자연에서 가져온 유기적인 선들이 순환 하며 원형의 형태를 이루는 것은, 시간과 경험이 반복적으로 겹쳐지며 축적되는 과정과 연결되며, 결국 김주연의 작업은 한 개인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경험을 어떻게 겹쳐서 인식하는지, 이를 통해 관객은 작품을 단순히 '감상'하는 것을 넘어, 자신의 시간과 기억을 재해석하는 경험을 만들 어준다. 작품 속 선들이 자연에서 온 것처럼,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끊임없이 순환하며 변화 하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고유한 선을 그리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

 

 

 

 


 

Artist

 

김주연

 


전시정보

 

장소 : 컨벤시아갤러리 (인천시 연수구 센트럴로123, 송도컨벤시아 남문 1층)

일시 : 2024.10.09.-10.13

시간 : 평일 12:00 – 19:00

주말 : 11:30 – 17:00

월요일 휴관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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